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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온③]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 “차기 엑시노스, AMD 협업 GPU 내장”

- 엑시노스2100 발표…ARM CPU 및 GPU 기술 채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100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최초로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5세대(5G) 이동통신 통신칩을 1개의 시스템온칩(SoC)으로 구현했다. 퀄컴의 새 플랫폼 ‘스냅드래곤888’과 경쟁할 수준이다. ARM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 삼성전자는 차기작에서는 자체 기술을 고도화 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12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온(Exynos on)2021’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시스템반도체다. 스마트폰 머리 역할을 하는 AP 브랜드다. 이번에 발표한 ‘엑시노스2100’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겨냥한 제품이다.

엑시노스2100은 전작 ‘엑시노스990’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30%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 40% 이상 성능을 개선했다. 비결은 자체 기술 대신 ARM의 기술을 썼기 때문이다. 엑시노스990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극약처방을 했다.

하지만 ARM 종속 강화 우려가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ARM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쟁사와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사장>은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진화한 기술 등을 이번 제품에 적용했다”라며 “다음 플래그십 엑시노스는 AMD와 협업한 차세대 GPU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GPU 세계 2위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엑시노스의 약점으로 지적 받아 온 GPU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당시 삼성전자는 5년 안에 AMD와 결과물을 내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100의 성공을 자신했다. 일단 ‘갤럭시S21 시리즈’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비중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강 사장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였지만 우리가 얼마나 빨리 발전하는지 등 낙관적인 요소도 있었다”라며 “엑시노스2100은 게임 체인징 테크놀로지”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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