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 1100만명을 앞두고 있다. ‘아이폰12’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총 1093만2363명이다. 전월 998만3978명과 비교해 94만8385명 늘었다. 9.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8월말 80만1017명 증가세를 뛰어넘는다. 올해 들어 최대 기록이다.
통신3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505만2111명 ▲KT 333만4752명 ▲LG유플러스 254만853명이다. SK텔레콤이 처음으로 5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첫 5G 단말 아이폰12 출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미니‧프로‧프로맥스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해 두 차례에 걸쳐 시장에 선보였다. 애플 5G 단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이폰 충성고객 중심 교체 수요 등과 맞물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다만, 당초 목표였던 연말 1200만명 가입자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말 특수를 고려해도 100만명 이상 5G 가입자를 끌어와야 한다. 통신3사 과열경쟁이 지양되고 있고 킬러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이다. LTE의 경우, 5G보다 5개월 빨리 1000만명 가입자를 넘어선 바 있다.
5G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LTE 가입자는 줄어들고 있다. LTE에서 5G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LTE 가입자 수는 총 5325만2376명으로, 68만983명 줄었다. 다만, 알뜰폰 LTE 가입자는 성장세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는 602만615명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899만9447명으로, 900만명을 앞두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4월 이후 매월 감소했으나,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2G 가입자는 37만4512명이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중 2.5%를 차지한다.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에 이어 2G 종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