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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코로나19 속 분기 역대 최고 매출(상보)

- 영업익 12조3500억원…7분기 만에 10조원대 회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예고대로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완제품이 살아났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은 13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로 돌아왔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다.

29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6조9642억원과 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6.4%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1,6% 전년동기대비 58.8% 상승했다.

매출액 66조9642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이전은 2017년 3분기 62조5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10조8000억원 이후 첫 10조원대다. 삼성전자 사업구조는 코로나19에 더 빛을 발했다. 대면 경제도 비대면 경제도 삼성전자 확장에 도움이 됐다.

반도체사업은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이다.

메모리 사업은 서버 약세를 모바일과 PC로 메웠다. 게임 콘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호조를 보였다. 4분기 D램 서버 수요는 약세가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1z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한다.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낸드는 6세대 V낸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시스템LSI 사업은 실적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와 CMOS이미지센서(CIS)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좋았다. 4분기는 5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내장 원칩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본격화한다.

파운드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양쪽 다 호황을 누렸다. 4분기는 최대 매출 경신을 지속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전기대비 적자를 소폭 줄였다. 4분기는 구조조정과 손익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

IM부문은 매출액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IM부문 영업이익 4조원대는 2017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50% 많다. 태블릿과 착용형(웨어러블) 판매도 커졌다. 규모의 경제와 마케팅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네트워크사업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4분기까지 연결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CE부문은 매출액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이다.

각국 경기 부양과 보복소비 효과를 봤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인기를 끌었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변수다.

3분기 실적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세트 사업은 긍정적 부품 사업은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투자는 약 35조2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을 집행한다. 3분기 시설투자는 8조4000억원을 지출했다.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을 썼다. 3분기까지 누적 25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반도체 21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이 들어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 결과도 소개했다.

지난 9월 영국 카본트러스트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물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 반도체 업계 최초다. 물발자국은 수자원 관리 우수기업에게 준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를 세계 상위 5개 브랜드로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5위권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가치는 623억달러로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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