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유 ‘일루전 커넥트’, 9월 출시작 중 최고 성과 - 영구혜택 주는 유료 멤버십 패키지 내세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7~8월 모바일게임 시장이 ‘바람의나라:연’, ‘R2M’ 등 국내 야심작 경쟁으로 치열했던 가운데 잠시 밀려나 있던 중국산 게임들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중 두각을 보이는 게임이 창유의 ‘일루전 커넥트’다.
일루전 커넥트는 지난 10일 출시 직후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1위, 구글플레이 급상승 1위에 오른 바 있다. 16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14위다. 9월 국내외 출시작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장르는 전형적인 미소녀 캐릭터 게임이다. 미소녀 일러스트 카드를 수집, 게임 속 적과 맞서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에선 고급(SSR등급) 캐릭터 카드를 수집하기 위한 리세마라(초기화를 반복하는 행위)가 성행 중이다. 이용자가 특정 카드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초반에 주는 무료 뽑기만 잘 활용해도 상당수 캐릭터를 모을 수 있다.
이 게임이 눈에 띄는 점은 유료 멤버십 과금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주간 단위, 월 단위 정액제 패키지가 주류를 이뤘으나 일루전 커넥트에선 영구적으로 혜택을 주는 유료 패키지를 함께 내세웠다. 1만9000원이다. 몇천원 수준의 월 정액 패키지 대비 비싸다.
멤버십 패키지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추가 혜택을 계속 제공한다. 상당 기간 게임을 즐길 게이머들은 구매가 고민이 될 법한 과금 요소다. 회사 입장에선 출시 초반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좋은 패키지다.
창유는 일루전 커넥트 캐릭터 스킨도 준비 중이다. 스킨은 핵심 과금 요소로 꼽힌다. 회사 측이 자신하는 부분이 캐릭터 일러스트다. 여기에 날개를 달아줄 콘텐츠이자 과금 요소가 캐릭터 스킨이다. 상당 분량의 스킨 업데이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톱10 진입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회사 측은 16일 업데이트로 캐릭터 추가와 함께 신규 스킨도 적용한다. 뽑기(소환) 이벤트 수준도 끌어올린다.
일루전 커넥트에선 기본적으로 일본어 음성을 택하고 있다. 중국에선 미소녀 캐릭터 게임에 중국어 대신 일본어 음성을 택하는 게임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일본 게임으로 착각할 정도다. 중국산 게임의 국내 유입으로 이러한 시장 유행도 같이 잇따르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