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이 재택근무 방침을 2주 더 연장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는 일주일 연장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기존보다 완화한 가운데 통신업계에도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SK텔레콤은 당초 13일까지였던 전 직원 재택근무 기한을 오는 27일까지 2주 연장했다고 밝혔다. 단, 전 구성원의 최대 30%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전제로 사무실 근무를 일부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워크 에브리웨어(Work Anywhere)' 문화를 완벽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는 재택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재택근무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하향조정됐으나 지역사회 감염 리스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구성원과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재택근무를 한주 더 연장 시행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통신업계도 속속 자율 형태의 근무 방침으로 업무 공백을 보완하는 추세다. 앞서 KT도 전 직원 재택근무를 계속하되 원활한 대고객 서비스 제공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부서별 재량에 따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13일까지 예정된 직원 재택근무 기한을 오는 20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모두 지난달 18일부터 재택근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주일씩 확대해왔다.
KT는 “직원들에게 보건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방역 수칙을 필히 준수할 것을 당부 중”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는 임직원은 즉각 지역별 협약 병원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용산사옥 지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비상상황이다. 회사는 오는 13일까지 역학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보건당국 의사결정이 나오는 대로 조치사항을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구성원은 지난달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2개조로 나눠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출근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해오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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