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68.72달러였던 줌의 주가는 7월 2일 261.74달러로 4배가량 성장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승승장구하는 줌이지만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성장세를 지속하던 지난 3월 무렵 ‘줌 폭격(Zoom-Bombing)’과 같은 보안 사고를 비롯해 줌의 데이터가 불필요하게 중국 서버를 공유하는 등의 보안 이슈가 발생하며 구설에 올랐다.
당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면서 원격수업 도구로 ‘줌’ 활용을 고려하던 시기였던 국내서도 줌의 보안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갖은 보안 이슈에 줌은 특단의 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예정돼 있던 개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보안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90일의 보안 계획’을 발표한 것.
줌은 4월 1일부터 7월 1일부터 진행된 90일의 보안계획을 통해 100여개 이상의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AES 256 GCM 암호화 ▲유저 인터페이스(UI)업데이트 ▲사용자 신고 기능 강화 ▲암호, 대기실, 화면 공유 제한 등의 회의실 기본설정 ▲다중기기 로그인 비활성화 ▲음소거 해제 동의 ▲클라우드 녹화본 파기 ▲줌 채팅 제어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보안 기업 키베이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종단간 암호화도 구축하고 키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인 맥스 크론이 줌 보안 엔지니어링 팀을 이끄는 등 보안 인력을 강화했다. 논란이 됐던 중국 서버 공유도 데이터 라우팅 지역 설정을 통해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0일은 줌에게 뜻깊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으며 플랫폼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줌이 위기에 직면한 세계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점과 지난 90일간 줌 팀이 더욱 안전한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해온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90일의 보안 계획을 첫걸음으로 삼아 앞으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우선수위에 둘 것이다. 줌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원활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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