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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게임] 엔씨, 내수 잡고 이젠 글로벌

- 올해 중 블소S 국외 선출시…블소2·아이온2 국내외 출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엔씨)가 지난 11월 출시한 초대형 야심작 ‘리니지2M’을 성공시키면서 2020년엔 여느 경쟁사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 현재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유지 중이다.

시장에선 엔씨가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2019년 기준 연매출 2조원 클럽에 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엔씨 매출은 9836억원. 그해 6월 출시한 리니지M 단일 게임으로 다음해 무려 8000억원 가량 뛰어오른 1조7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전년 수준인 1조7151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보는 올해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리니지 형제’의 장기적인 독주 체제 구축이다. 오는 9일 엔씨는 리니지2M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 이와 관련한 야심을 꺼낼 계획이다.

엔씨가 리니지 형제로 내수 시장을 그야말로 꽉 잡는 수준에 이르면서, 자연스레 다음 시선은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엔씨도 2020년 사업 방향으로 ‘글로벌 집중’을 꼽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S ▲아이온2 ▲프로젝트TL을 거론한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S(블소S)는 올해 중 국외 출시부터, 블소2와 아이온2는 국내외 출시 목표 계획을 공개했다.

블소S는 원작 블소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들을 귀여운 SD캐릭터로 재구현하는 게임이다. 블소2는 원작 블소의 정식 후속작이다. 블소S가 원작의 과거를 다룬다면 블소2엔 새로운 인물과 공간 그리고 미래 얘기가 담긴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한 PC원작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아이온2에서는 천년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영웅들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시공을 통해 다른 서버로 넘어가는 월드 시공의 균열과 한 단계 진화한 자유로운 활강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PC·콘솔 타이틀인 프로젝트TL은 올해 테스트(CBT)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는 미국 게임개발사 하모닉스가 개발 중인 음악게임의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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