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현존 1위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조만간 출시될 초대형 야심작 리니지2M. 엔씨소프트(엔씨)라는 같은 집안에서 나온 게임이라도 엄연한 경쟁 관계에 놓여있다. 리니지M은 2년이 넘도록 구글플레이 매출 1위 붙박이 게임이다. ‘리니지2M의 최대 경쟁작은 리니지M’이라는 게 빈말은 아닌 셈이다.
리니지를 즐기는 남성 마니아층을 일컫는 이른바 ‘린저씨’들은 리니지M을 선택할까. 아니면 최신작인 리니지2M으로 몰릴까. 리니지M 이용자들은 리니지2M으로 얼마나 옮겨 탈까. 시장 내에서 여러 궁금증이 난무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김효수 엔씨 리니지M 개발실장은 29일 판교 R&D센터에 마련한 업데이트 발표회에서 “리니지M은 28개월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업데이트가 됐다”며 “가장 큰 성공요인은 원작과는 다른 2가지 클래스(캐릭터 분류)”라고 말했다.
이날 엔씨는 리니지M의 새로운 클래스 ‘신성검사’를 공개했다. 네 번째로 적용될 리니지M만의 클래스다. 기존 클래스에 없던 스킬과 설정이 가능하며 생존력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 실장은 “기존 클래스를 즐기는 분들이 신규 클래스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갖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며 클래스 케어&리부트 계획을 설명했다.
혈명 콘텐츠도 새롭게 준비한다.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혈맹원끼리 대여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설을 체험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이 대여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카드를 빌리는 사람은 원 카드 주인에게 경험치를 줘야 한다.
이용자들이 반길만한 TJ(택진) 쿠폰도 준비된다. 추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클래스 체인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리니지M 네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일은 11월7일이다. 넥슨의 V4 출시일과 겹친다. 이와 관련해 엔씨 측은 “이용자들의 지표를 우선적으로 보고 판단한다”며 “외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건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리니지2M과 경쟁에 대해선 “저희는 리니지M 업데이트에 매진한다”며 “2M은 관련자 외엔 볼 수 없도록 내부 보안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실장은 리니지M의 향후 방향에 대해 “리니지엔 리니지만의 전투 문화와 혈맹 간 고유 문화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투를 즐기고 커뮤니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리니지M이 잡고 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