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5일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하반기 야심작 ‘달빛조각사’의 구체적인 콘텐츠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게임은 오는 10월10일 오전0시 출시가 확정됐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유명 판타지소설을 게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총괄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원작에서 느낀 모험스토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오픈월드 MMORPG”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플레이의 대부분을 보내는 필드가 살아있는 게임”이라며 “제가 처음 만들었던 MMORPG의 모습이기도 하다. 쉽고 편안한게임이 되도록 개발했다”고 힘줘 말했다.
달빛조각사엔 여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무직’이 존재한다. 무직 캐릭터로 플레이하면서 추후 전사 등 4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무직은 향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조각사’로 전직할 수 있어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직업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소설 속 조각사의 주요 특징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김민수 엑스일게임즈 PD는 “조각사가 달빛조각사가 될 수 있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지금은 계획이 없다. (적수가 없는) 먼치킨 캐릭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달빛이 붙은 클래스나 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달빛조각사에 대해 ‘캐주얼’과 ‘클래식’ 감성을 살린 게임으로 소개했다. 송 대표는 “옛날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리면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게임”으로 정의했다. 또 “과금도 지나치게 하드코어하지 않도록 하고 경쟁 자체가 즐거운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길드전을 강제하지 않는다”며 “솔로잉도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서비스경험을 총동원하겠다”면서 “BM(수익모델)은 원작 설정에 충실하도록 꾸미기, 편의성, 버프(능력치강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실장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매출을 올리기보다 게임 자체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장기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