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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中 게임, 비주류 장르도 성공

- 중국산 전략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 깜짝 흥행
- 역할수행게임(RPG) 초강세인 국내서 구글 매출 2위 올라
- ‘문의에 답장 늦다’ 등 직접 서비스 약점 드러내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이 재차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정체된 매출 순위를 비집고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즈’가 매출 기준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2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 매출 2위는 1위 붙박이인 리니지M의 뒤를 이어 사실상 신작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순위라고 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라이즈오브킹덤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비주류 장르인 전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 릴리스게임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에 나선 게임이다. 이러한 약점에도 매출 2위에 올랐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이즈오브킹덤즈의 흥행 비결로 홍보모델 하정우 효과를 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가 흥행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앱마켓 평가를 보면 ‘재미있다’, ‘수작이다’ 등의 호평을 쉽게 볼 수 있다.

게임은 이용자가 문명을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도시를 운영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중국, 프랑스와 같은 현대 국가부터 브리튼, 오스만과 같이 역사를 가진 문명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문명마다 특색이 뚜렷하고 각 문명에 맞는 역사적 인물 등도 등장한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전통적 인기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에 ‘올인’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리니지2M과 V4, 달빛조각사 등 하반기 빅3 신작 외에도 상당수 나올 게임들이 RPG이다. 이 때문에 RPG 외 장르는 외산이 크게 활약하는 중이다.

중국에선 모바일 전략이 인기 장르 중 하나다. 현지에서 흥행한 중국산 RPG가 국내 시장 한축을 장악했고 이에 따라 전략 게임의 성공도 예상된 바 있다. 라이즈오브킹멈즈의 성공이 그리 놀랍지 않은 이유다.

다만 라이즈오브킹멈즈도 약점을 안고 있다. 문의사항에 대한 답장이나 환불처리가 제때 진행되지 않는다는 불만 글을 볼 수 있다. 결제나 콘텐츠 오류 등에 대한 지적도 보인다. 국내 법인을 두고 서비스하는 경쟁작 대비 직접 서비스 게임은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불안 요소에도 매출 최상위 그룹에서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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