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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커넥트] 화웨이 AI 어디까지 왔나…행사장 이모저모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는 올해 ‘인텔리전스의 진화’를 주제로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 세계 엑스포 전시 및 컨벤션 센터에서 ‘화웨이커넥트 2019’를 개최했다. 화웨이커넥트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화웨이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다.


올해 화웨이커넥트는 3만㎡ 규모에 달하는 대형 전시장을 비롯해 400여개 세부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으며 2만명 이상이 자리했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지능형 미래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협업 및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트레이닝 클러스터를 공개했으며, 향후 5년간 개발자 프로그램에 한화로 1조7900억원에 달하는 15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AI 프로세서 어센드 기반 43개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했다.



AI 트레이닝 클러스터 ‘아틀라스900’은 전시장에서 가상의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워낙 규모가 커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아틀라스900은 20만개 이상 행성을 단 10.02초만에 모두 스캔할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한다.



전시장은 ▲화웨이 클라우드+AI ▲테크4올(TECH4ALL) ▲인텔리전트 데이터센터 ▲인텔리전트 컴퓨팅 ▲디벨로퍼 ▲커넥티비티+AI ▲인텔리전트 에너지 ▲보안 ▲오픈랩 ▲인텔리전트 서비스 ▲하이캠퍼스 ▲화웨이 호라이존 ▲하이시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세이프시티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교육 ▲교통 ▲인텔리전트 금융 ▲인텔리전트 자동솔루션 존으로 구성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 제재 여파 때문인지 미국기업 전시부스를 예년보다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자리한 인텔 부스는 농구장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T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 모습도 일부 볼 수 있었다.

한국기업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세미컨덕터는 각각 골드스폰서로 화웨이커넥트에 참여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화웨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와 전시장은 기업(B2B) 시장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쉽게 솔루션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재미 요소를 마련했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이해할 수 있도록 미니어처 도로에서 어센드 칩을 탑재한 차량을 작동시켰다. 도로 한 가운데 박스 같은 장애물, 차량, 사람의 모형을 놓았더니 일정 간격을 두고 자동차가 자동으로 멈췄다.

가상현실(VR) 게임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스키를 타는 VR 게임을 비롯해 몰입을 더하기 위해 몸에 VR 장치를 착용한 후 총싸움을 즐기는 모습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



무인화 기기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도 나타났다. 디저트를 주문하는 무인화 기기에는 화웨이 클라우드 EI이 적용됐다. 주류를 선택해 칵테일을 자동으로 제조하는 기계 앞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쓰레기를 자동으로 분류해 처리하는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얼굴을 인식해 지하철 개표구를 통과하고, 자동 결제 가능한 안면인식 결제 플랫폼도 전시됐다. 내년 중국 지하철역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기술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현재 선전역에서 지하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노약자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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