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시대 마케팅 전략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사진>은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5GX 이글루 체험존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구축은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통신사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가입자 수를 최대한 유치하려는 매스 마케팅을 지향했다는 게 양 그룹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은 고객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각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퍼스널 마케팅(Personal Marketing)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 B2B ▲5G 썸머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5G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전국 각지에 5G 특화 지역을 조성해 5G 네트워크와 특화 서비스를 누리는 ‘부스트파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그중 5G 썸머 클러스터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여름 방문객이 많은 4곳 해수욕장(부산 해운대·제주 함덕·보령 대천·동해 망상)을 추려 구축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 5GX 이글루를 비롯해 각 지역 특색에 맞춘 체험존과 프라이빗 비치를 제공하고 있다.
양 그룹장은 “5G 클러스터는 단지 5G망 구축을 따라가는 일시적인 홍보 수단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전국 70여곳에 부스트파크를 준비했는데 내년에 수백개로 늘려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고객 유치에 썼던 보조금을 아껴 이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 고객들이 더 만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신사 간 보조금 출혈경쟁 대신 5G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전국 골목상권과 제휴해 특색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고객 개개인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케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국내 상권도 살리자는 취지다. 국내 이용자들이 전통시장이나 숨은 맛집을 자주 방문하는 최근 트렌드도 반영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서울 익선동 한옥거리과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T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전 둔산, 대구 동성로, 부산 남포동과 서면, 광주 상무지구 등에서 소상공인과 제휴해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8월 말이면 지역별로 구체적인 서비스들이 나올 예정이다.
양 그룹장은 “이러한 제휴를 통해 SK텔레콤은 5GX 서비스를 확대하고, 각지 골목상권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윈-윈 전략”이라면서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5G 부스트파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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