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주당 12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멜라녹스를 인수한다. 멜라녹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칩은 물론이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인피니밴드, 데이터센터 이더넷 스위치 등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업체다. 특히 고성능 저지연에 강점을 가진 멜라녹스의 인피니밴드 솔루션은 슈퍼컴퓨터 등으로 대변되는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인수한 것도 궁극적으로 HP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도 보도자료에서 밝혔듯 이번 인수는 HPC 시장을 이끄는 두 업체의 통합이다. 엔비디아의 GPU도 현재 HPC 시장에서 필수요소로 손꼽힌다. 현재 전세계 톱500 슈퍼컴퓨터 리스트(top500.org)에서 절반 이상(250대)의 슈퍼컴퓨터가 엔비디아 GPU 플랫폼 및 멜라녹스의 인터커넥트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컴퓨터 제조업체다.
특히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이 컴퓨트 집약적인 현대의 워크로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하이퍼스케일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결국 엔비디아 GPU나 멜라녹스의 인텔리전트 네트워킹 솔루션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 스택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급 워크로드를 최적화시켜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 더 낮은 운영비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수십억명의 사용자 뿐만 아니라 AI 및 데이터 과학의 부상으로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지능형 네트워킹 패브릭을 통해 방대하고 컴퓨팅 노드를 연결해 거대한 데이터센터 규모의 컴퓨트 엔진을 구성한 포괄적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양사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됐으며,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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