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우 오는 12월 3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의 ‘누리온’이 13위를 차지해, 국내 슈퍼컴퓨터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11위보다 2계단 떨어진 순위다.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댈라스에서 발표된 제52회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국 ‘서밋’이 지난 6월에 발표한 122.3페타플롭스에서 향상된 143.5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톱500’ 슈퍼컴 순위는 매년 6월과 11월 두차례 발표된다.
플롭스는 슈퍼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1초에 덧셈·뺄셈·곱셈·나눗셈 등의 연산을 몇 번 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페타플롭스는 1000조배 연산이 가능한 수치다. 143.5페타플롭스는 초당 14경35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하다.
이번에 1위를 지킨 ‘서밋’은 엔비디아 볼타 GV100과 멜라녹스 인피니밴드가 탑재된 IBM 파워9 프로세서 기반 파워시스템 AC922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2위 역시 미국 DOE의 ‘시에라’가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IBM 서버로 구축됐다.
3위는 불과 1년 전까지 1위를 지켰던 중국 우시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4위도 중국 광저우 슈퍼컴퓨팅센터의 ‘티엔허-2A’가 차지했다. 5위는 스위스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피즈파인트’로 크레이 XC50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이밖에 6위는 미국 DOE의 ‘트리니티’, 7위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의 ‘AI 브릿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8위는 독일, 9위와 10위는 미국 DOE의 ‘타이탄’과 ‘세콰이어’가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미국 슈퍼컴퓨터가 5개나 이름을 올려 슈퍼컴퓨팅 강대국의 위상을 뽑냈다. 다만 전체 시장 점유율에선 중국이 45%를 기록하며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은 이번 순위에서 전체의 45%에 달하는 227개 시스템을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의 경우, 109개 시스템으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숫자가 아닌 성능 측면에선 미국은 38%, 중국은 31%에 머물렀다.
그 다음으로 일본(31개 시스템), 영국(21개), 프랑스(18개), 일본(17개), 아일랜드(12개) 순이었다. 벤더별로는 레노버(140개), 인스퍼(84개), 수곤(57개), 크레이(49개), HPE(46개), 불(22개), 후지쯔(15개), 화웨이(14개), 델 EMC(13개), IBM(12개)로 중국 업체들이 돋보였다,
프로세서별로는 인텔(95.2%)이 가장 많았고, AMD CPU가 탑재된 슈퍼컴퓨터는 3개에 불과했다. 처음으로 ARM 기반 슈퍼컴퓨터가 순위에 올랐고, 엔비디아의 GPU는 6개월 전 110개에서 137개 시스템에 탑재되며 활용도를 높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의 누리온이 13위를 차지했고, 기상청의 ‘누리’와 ‘미리’가 각각 82. 3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333위와 334위에 레노버 C1040으로 구축된 국내 SW기업,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알레프(Aleph)’가 443위에 올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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