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만큼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도 드뭅니다. 물론 슈퍼컴퓨터가 ‘얼마만큼의 성능을 내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되느냐’겠죠. 슈퍼컴은 우주의 신비를 푸는 기초연구부터 신약개발과 같이 산업발전을 이끄는 주요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슈퍼컴 순위 경쟁은 국가별 자존심 경쟁과 결부됩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같이 슈퍼컴퓨터 영역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슈퍼컴퓨터 상위500대 리스트를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 도표로 표시해 봤습니다.
우선 나라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역시 미국과 중국이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네요. 순위에 오른 슈퍼컴 시스템 숫자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무려 45.8%에 달합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21.6%에 불과하네요. 그 다음으로 일본이 6.2%, 영국이 4% 순입니다. 우리나라도 미미하지만
하지만 숫자가 아닌 성능 측면에서 보자면 미국이 앞섭니다. 미국은 톱10 순위에서 무려 5개의 슈퍼컴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전체 성능에서도 미국은 37.6%를 점유했습니다. 중국은 31.1%로 미국에 비해선 낮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시스템 구축 업체별로 보면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레노버와 인스퍼, 수곤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크레이와 HPE, 불, 후지쯔 순이었습니다.
가속기 및 코프로세서 점유율은 어떨까요?
예상대로 엔비디아의 GPU가 압도적인 활용율을 보였습니다.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엔비디아 GPU 가속기를 사용하는 시스템 수는 1년만에 무려 48%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1년 전 86개에서 올해 127개로 상승한 것으로, 5년 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이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43.2%), 그 다음이 테슬라 V100(29.5%)였으며, 테슬라 K80·K20x·K4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텔 제온파이 5110P는 1.4%(2개 시스템)에 불과했습니다. 성능 측면에선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테슬라 P100보단 볼타 GV100이 더 높은 성능 점유율(29%)를 기록했네요.
물론 프로세서는 인텔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시스템 숫자에선 인텔 제온 E5(브로드웰)이 46.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제온 골드, 제온 E5(하스웰), 인텔 플래티넘, 인텔 제온파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소켓 당 코어 숫자는 20개(22.2%)가 가장 많았고, 16개(20%), 12개(13.4%), 18개(12.2%) 순이었습니다. 네트워크는 시스템 수 기준으로 기가비트 이더넷(50.8%)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피니밴드(26.8%), 자체 제작 인터커넥스(12.8%), 옴니패스(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지영 기자 블로그=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터디그룹·선의의 경쟁 봤지?"…와이랩, 이제는 '넷플릭스'다
2025-02-23 16:48:11통신3사, MWC25서 'AI 각축전' 예고…유상임 장관 깜짝 회동할까
2025-02-23 14:57:14[OTT레이더] 인생을 건 머니게임이 시작됐다, 웨이브 ‘보물섬’
2025-02-23 12:04:50[인터뷰]“밤 9시까지 AI 열정!”...’KT에이블스쿨 전형’이 신설된 이유는?
2025-02-23 09:00:00연간 통신분쟁 전년 대비 22% 급증…”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절반”
2025-02-21 17:39:30[DD퇴근길] 계속되는 '망 사용료 갈등'…MWC, 논의의 장으로
2025-02-21 17:28:22"스터디그룹·선의의 경쟁 봤지?"…와이랩, 이제는 '넷플릭스'다
2025-02-23 16:48:11신작 시험대, ‘스팀 넥스트 페스트’ 개막… K-게임도 출전 준비 완료
2025-02-23 12:03:00[툰설툰설] 신분차이 로맨스…재벌과의 인터뷰 vs 품격을 배반한다
2025-02-23 11:42:17SM·카카오엔터 합작 英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공식 데뷔
2025-02-21 17:28:39[DD퇴근길] 계속되는 '망 사용료 갈등'…MWC, 논의의 장으로
2025-02-21 17:28:2229CM, 상반기 ‘이구홈위크’ 전년비 거래액 2배 돌파…“주방용품·홈 패브릭 상품 추천 적중”
2025-02-21 16: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