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멜라녹스테크놀로지스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을 넘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빅데이터, 금융보안 시장을 본격 확대 공략하고 있다.
서버와 스토리지간 연결기술인 인피니밴드 시장 선도업체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넷앱·오라클·EMC·HP 등과 활발히 협력해 왔다. 특히 HPC 시장을 주로 공략해 왔다.
최근 멜라녹스는 고성능과 저지연(로레이턴시), 고효율을 제공하는 인피니밴드의 강점을 그대로 채택한 이더넷 기반의 인터커넥트 기술로 웹2.0, 클라우드, 빅데이터, 금융 전자결제서비스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분야로도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관련 자체 실리콘과 어댑터부터 스위치,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소프트웨어, 케이블까지 전체(End to End)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군은 10G부터 20G, 25G, 40G, 50G, 56G, 100G 속도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10Gbps 외에 40Gbps와 100Gbps 관련 고성능 제품군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멜라녹스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로 자사의 인터커넥트 솔루션이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고성능 이더넷 인터커넥트 솔루션 공급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에얄 월드만(Eyal Waldman) CEO는 “최고의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멜라녹스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스토리지와 컴퓨팅의 CPU와 메모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자수익률(ROI)을 높인다”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 등 전세계 HPC 시장에서 멜라녹스는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웹2.0, 빅데이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도 데이터 연결속도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통신사들의 대역폭 확장에 따른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 제조사 등을 주축으로 HPC 구축 분야를 선도해온 시장이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금융 FDS 보안 분야에서 인터커넥트 기술을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월드만 CEO는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1G 데이터 연결 인프라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며 “최고의 ROI를 거두기 위해서는 10G에 투자해 40G로 옮겨가는 것보다는 바로 25G나 40G·50G, 100G로 전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멜라녹스의 한국 사업은 박진성 지사장을 포함해 2명이 맡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클라우드나 호스팅 업체, 빅데이터, 통신서비스, 금융 보안 분야에서 다양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성과에 따라 5명에서 10명까지 인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베이징에 개설한 디자인센터를 통해 ‘클라우드엑스(CloudX)' 솔루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국내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클라우드엑스’는 개방형 네트워킹 환경 확산을 위해 선보인 ‘오픈 이더넷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멜라녹스가 제시한 효율적인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모델이다.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등의 모든 구성요소가 제공된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인피니밴드·이더넷과 오픈스택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애플리케이션 및 가상 네트워크 가속,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용자접근관리 등이 구성돼 있다.
월드만 CEO는 “한국 사업은 작년부터 본격화해 현재 다양한 클라우드·웹2.0 업체나 통신사, 금융사 등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고대역폭의 인터커넥트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만 CEO는 “멜라녹스는 올해 인터커넥트 속도를 100G까지 지원하고 오는 2017년까지 200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녹스는 최근 페이스북의 오픈컴퓨팅플랫폼(OCP) 프로젝트(요세미티)에 적용한 멀티호스트 플랫폼(커넥트X-4 멀티포스트 어댑터)도 선보인 바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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