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에 이어 통신 네트워크 장비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칩셋 장비 단말기로 이어지는 5G 기기 생태계 자체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유이한 업체다. 삼성전자 수준 업체는 화웨이가 있다. 화웨이는 장비 점유율 1위 스마트폰 점유율 3위다.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 삼성전자 네트워크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단말기 ▲장비 ▲반도체 3개 전시관을 운영하다. 장비와 반도체 전시관은 고객사와 파트너 대상이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 관계자는 “2020년 5G 기지국 점유율 20%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현재 5G를 상용화 한 한국 미국만 보면 30%를 넘을수도 있다. 지금까지 3만5000여개 기지국을 공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사업부장 중 네트워크사업부장만 교체했다. 전경수 부사장에게 사업을 맡겼다. 그는 사업부장을 맡기 전 개발팀장으로 5G를 주도했다. 작년 10월엔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자동운영 솔루션 업체 지랩스를 인수했다. 2018년 10월 미국 버라이즌 세계 최초 5G 무선통신(FWA, 고정형 무선 엑세스) 12월 한국 통신 3사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는 삼성전자 장비와 단말기로 이뤄졌다. 6GHz 이하 대역(Sub-6GHz)과 이상 대역(mmWave, 밀리미터웨이브) 장비와 단말기를 모두 납품한 업체는 삼성전자뿐이다.
MWC19에서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와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칩(DAFE)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보안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MWC 주관사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행사장에 5G를 구축했다. GSMA 는 공식 방송 ‘모바일 월드 라이브’를 5G로 생중계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네트워크사업부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시작할 때와 상황이 다르다. LTE 고객이 있고 5G 기술 중 일정부분은 삼성전자가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다. 해 볼만 하다.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 충분히 잘하고 기회가 있는 시장이 있다”라고 5G를 네트워크사업부 초일류화 출발점으로 예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MWC19에서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을 진행했다. 고 대표는 여기에서도 5G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그는 “5G는 무궁무진한 미래 비지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라며 "5G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차세대 모바일 경제(Next Mobile Economy)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