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5세대(5G) 이동통신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5일 KT 황창규 대표<사진>는 MWC19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5G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Now a Reality, KT 5G and the Next Intelligent Platform)’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 대표가 MWC 기조연설을 한 것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기조연설 3회는 국내 업체 대표 중 처음이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했다. 5G는 2020년 상용화 목표였지만 올 3월 5G폰 판매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5G스마트폰은 진정한 실시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다. ‘1인 실시간 모바일 방송’ 시대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5G 혁신 플랫폼(5G-as-a-Platform)’을 추구하고 있다. 삶의 전 방향에 5G가 녹아든다. 개인과 산업, 사회가 변하는 동력이다.
황 대표는 “5G 혁신의 진짜 새 시대가 기업(B2B) 시장에서 본격 펼쳐진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KT에 의해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변혁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5G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업계 최초 5G 기업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에 이어 긴급 원격 제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응급 상황 초기 대응 시간을 줄여준다. 혁신적 안테나 구축 기술을 통해서 ‘헬기 응급 의료 서비스’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인명 구호에 5G가 역할을 할 것으로 예견했다.
KT는 세계 최초 제어 및 사용자 분리(CUPS: 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5G 엣지 클라우드와 연동했다. 초저지연 및 투자절감 효과를 검증했다. 인공지능(AI)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닥터로렌’을 적용했다. 해킹 시도를 차단하는 ‘기가스텔스’를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황 대표는 “KT의 지능형 5G 네트워크가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보건 등 분야에서도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5G의 초고속과 초저지연은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기존 사업모델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지어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 고령화,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5G의 연결성은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모든 산업과 개인에게 공정하고 비용 경제적으로 분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