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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바르셀로나 아침에 부산 야경을·반쪽 밴드 공연을 하나로·기차 안 전문의가 수

- 5G, 초고속 초저지연 초용량 ‘시간·공간’ 한계 극복…KT 황창규 대표, ‘5G, 변화의 시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5일 저녁 한국 부산의 야경을 25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즐긴다. 내가 원하는 부산의 명소를 바르셀로나에서 찾아간다. MWC19 KT 전시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졌다.

25일(현지시각) 세계 통신사 제조사 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의 다양한 이용사례를 소개했다. 5G는 4세대(4G) 이동통신에 비해 속도는 20배 빠르고 지연시간은 10분의 1이다. 100배 많은 기기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용량 이동통신은 세상을 바꾸는 도화선이다.

KT는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5G 등을 통해 MWC19 전시관에서 생중계했다<사진1>. 관람객이 직접 스카이십을 조종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의 부산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오렌지는 오렌지 데이터 센터에 있는 드론을 오렌지 전시장에서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오렌지는 프랑스 통신사다. 에릭슨은 스웨덴에 있는 물류센터 차량을 바르셀로나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만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의 기기를 원격제어 하는 일은 대용량 정보를 실시간 주고 받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전시관에선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이 한창. 각 전시관 체험객은 같은 가상공간에서 영화를 즐겼다. 서로 아바타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했다. 에릭슨과 보다폰 전시관에선 각각 리드 기타와 드럼, 베이스와 키보드로 구성한 밴드가 공연을 했다. 반쪽 밴드지만 관객은 1개의 밴드로 즐길 수 있다. NTT도코모도 혼성 듀오의 공연을 준비했다. 무대엔 남성 기타리스트만 있다. 여성 보컬리스트는 홀로그램으로 등장했다. 공연 중간 관객 뒤에서 보컬리스트가 손을 흔든다<사진2>.

VR과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등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콘텐츠가 5G를 만나 진짜가 됐다. 스포츠 중계를 지상파TV 케이블TV 인터넷(IP)TV 모바일IPTV 등 서로 다른 매체로 보는 탓에 벌어지는 돌림노래 같은 함성은 더 이상 없다.

KT는 구급차를 최단시간 최단거리로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관제실에서 감독했다. ‘5G 리모트 콕핏 솔루션’을 활용했다. NTT도코모는 수술 현장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을 고속열차를 타고 가는 전문의와 의논했다. 물론 전화가 아닌 수술실 현장과 환자의 데이터를 같이 보면서 말이다. 에릭슨은 구급차의 응급구조사를 전문의의 실력으로 바꿨다. 그는 전문의와 같은 장갑을 끼고 있을 뿐이다. 장갑은 진동으로 올바른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사진3>. 차이나모바일은 의사가 수술실에 없어도 집도를 하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행위는 고도의 전문성과 세밀함을 요구한다. 누구나 생명을 살릴 수 있고 누구나 최고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KT 황창규 대표는 이날 MWC19 개막 기조연설에서 “5G는 모든 산업 변화를 변화시킨다. 심지어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 고령화,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5G는 지난 2018년 한국 미국에서 상용화했다. 오는 3월 5G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럽 호주 아시아 등은 올해부터 5G를 개시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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