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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SKT 박정호 대표, “5G, ICT주역 기회…초ICT기업 목표”

- 미디어, 제2의 반도체로 ‘육성’…5G 품질·커버리지 1위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초(超)’시대를 연다. 모바일을 초월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 서비스 혁신 기업이 목표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기회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 취임 후 이동전화(MNO) 가치 제고를 진행 중이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다른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강화했다.

25일(현지시각)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시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라마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5G 시대는 SK텔레콤이 ICT생태계 주역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협력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로 불리기 더 이상 적합하지 않게 될 것이며 초ICT 기업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해외 로밍 음성통화를 무료화 했다. 모바일 인터넷(IP)TV를 지상파 3사 서비스와 합치기로 했다.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한다. ADT캡스를 인수했다. 양자암호 업체 IDQ를 인수했다. 11번가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취임 후 SK텔레콤의 SK그룹 ICT지주사 전환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 각 사업 기반 개선은 밑그림 성격이다.

박 대표는 “미디어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만든 이유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다. 한국 콘텐츠 산업이 한국 반도체 산업처럼 되길 바라는 사업가 중 하나다”라며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기존과 합쳐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부흥기를 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보안은 고객이 문을 열어주는 업종 중 하나다. 설치만 하고 나오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고객과 대화 등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여러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IDQ 기술은 전송장비 양대산맥에서 상용화했거나 상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등과도 자동차 적용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협력을 늘렸다. SK텔레콤은 MWC19에서 컴캐스트와 e스포츠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의 5G와 ICT역량에 외부 관심이 높다. 싱텔 컴캐스트 등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도이치텔레콤이 우리의 도움을 구하는 것 등 SK텔레콤을 보고 찾아온다. 이제 단순히 투자를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5G는 품질과 커버리지 1등을 우선한다. 다만 통신사가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2019년은 2018년 다음 해가 아니다. 완전 다른 해다. 해외에서 우리를 인정하는 첫 번째가 인프라다. 통신 역시 초품질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전국 85개시에 5G를 구축하고 있다. 5G를 4세대(4G) 이동통신 수준으로 구축하려면 요금을 올려야한다”라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품질과 커버리지를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망을 구축해야 5G 생태계가 굴러갈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업계, 정부의 양보와 타협을 당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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