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 손말이음센터의 통신중계사 비정규직 직고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34명의 통신중계사 가운데 18명만 직접고용 전환시험에 통과한 것을 두고 NIA와 KT새노조가 대치중이다.
손말이음센터는 전화통화가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통역해주는 곳이다. NIA가 이 업무를 KTCS에 위탁했다.
NIA는 6일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했으며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외부 채용 희망자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합의된 절차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NIA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한 채용방식, 평가절차·방식은 통신중계사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신중계사에게 KTCS에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사실도 손말이음센터 지회 성명서를 접수한 2018년 12월 30일에야 인지했다는 것. 이에 대해 NIA는 "사표 제출을 정규직 전환조건으로 요구할 실익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KTCS에서 고용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설명회 개최, 문자 안내 등 전형에 대한 사전 통지는 충실했다고 밝혔다. 12월 11일, 전환업무 담당자가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해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역량평가 전날, 지원자 전원에게 평가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매 전형단계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NIA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특정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진흥원은 비정규직이나 외주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로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권을 부여했으며, 2차로 공개 개방 경쟁을 통한 또 한 번의 응시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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