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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상하이] 운전자 없는 차, 5G스키, VR…미래 ICT기술 체험해볼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난 27일 열린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8(MWC상하이 2018)’이 29일 막을 내렸다.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가 주최한 MWC상하이는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올해 MWC상하이는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7개홀 규모로 열렸으며, 550개 이상 기업 및 6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모였다.
내년 시작하는 5G 시대를 앞둔 만큼, MWC상하이는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가상현실(VR), 드론, 자율주행 관련 시연과 고객 체험은 전시관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국 대표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실제 도로 위를 운전하는 차량과 전시장을 연결해 원격으로 자율주행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체험게임도 마련됐다. VR기기를 쓰고 지인과 각종 게임을 즐기고, AR기기를 통해 집 안을 들여다보며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도 있었다.
특히,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파트너사인 차이나유니콤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키 게임을 마련했다. 실제 스키를 타는 동작을 하면서 동계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었다.
에릭슨은 스마트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R 솔루션을 내놓았다.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고 시스템 현황을 보면서 모터가 어떤 탱크와 게이지에 연결되는지 볼 수 있었다. 속도와 온도 등도 실시간을 확인 가능했다. 숙련되지 않은 직원도 시각화된 정보를 전달받는 만큼,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LTE와 5G 차이를 한 눈에 보여주는 시연도 실시됐다. 포크레인 모형 2개를 각각 LTE와 5G로 연결한 후 직접 컨트롤러로 제어해볼 수 있었다. 5G는 실시간으로 움직였지만, LTE는 5G 포크레인보다 느렸다. 반응속도에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화웨이는 올해 MWC상하이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만큼,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곳이다. 개막일 화웨이 전시부스는 입장을 위한 줄을 서야 할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MWC상하이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부대행사도 열렸다. 그 중에서도 스케이트보드 경연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는 KT가 MWC상하이 내 ‘이노베이션시티’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니하오 5G!(안녕 5G!)’를 주제로 5G 기술 및 각종 융합 기술을 전시했다. 5G 시범서비스 준비 과정을 소개하고 5G 네트워크 자동차 주행 테스트, 판문점·비무장지대(DMZ) VR 체험, 공기질 측정기술,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전시했다.
아울러, 중국 수출과 투자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들도 MWC상하이를 찾았다. 코트라(KOTRA) 상하이 무역관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했다.

<상하이(중국)=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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