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용 서버와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어도비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분야까지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 자사 제품에 엔비디아 GPU를 탑재하는 것을 넘어 GPU에 최적화된 통합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곳은 IBM와 HPE다. IBM은 지난 2016년부터 자사 유닉스 서버에 주로 활용하던 파워프로세서(CPU)에 엔비디아 GPU를 결합해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방향 고속 연결버스인 엔비디아의 엔비링크(NVLink) 기술을 통해 CPU-GPU 간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한 1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IBM 파워9 프로세서는 이미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 중이다.
HPE는 역시 10세대 아폴로 6500 플랫폼에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를 탑재해 딥러닝 및 고성능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이전 이전세대 제품보다 3배 이상 성능이 높아졌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인 퓨어스토리지는 최근 자사의 플래시블레이드에 4개의 엔비디아 DGX-1가 통합된 기업 전용 ‘AI 슈퍼컴퓨터’를 출시했다. 이름은 ‘아이리(AIRI)’다. 회사는 이를 ‘AI 인 어 박스(AI in a box)’라고 표현했다. 플래시블레이드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가 탑재된 DGX-1 슈퍼컴퓨터 4대를 결합해 4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낸다. 아리스타 100GbE 스위치로 연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AWS은 이미 엔비디아 GPU를 빌려주는 EC2 인스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 교육 및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엔비디아는 딥러닝 연구소(DLI)를 통해 10만명 이상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인데, 이 실습과정은 모두 AWS에서 제공된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대규모 딥러닝 개발 도구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테라데이타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용 딥러닝을 최적화에 나섰다. 테라데이타 컨설턴트들은 엔비디아의 교육 자료, 지원 리소스, 기술 도구를 통해 고객들이 엔비디아 AI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는 자사의 AI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어도비 센세이를 엔비디아 GPU에 최적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혼합현실이나 엔비디아의 RTX 실시간 광선 추적 기술 같은 차세대 렌더링, 몰입 경험 등을 통해 포토샵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에 AI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예 엔비디아 GPU에 최적화된 기업용 DB 솔루션을 출시한 기업도 있다. GPU 가속 기반 DB업체인 키네티카는 “엔비디아 GPU 서버에 최적화돼 행렬 연산과 분산 처리의 이점이 크다”며 “고성능 CPU 기반 DB 서버 대비 1/10의 비용으로 100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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