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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이 상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미국의 통상압박,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변수도 적지 않아서 신중한 자세도 견지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이었던 지난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다.
박 회장은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18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상반기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미국의 통상압박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견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가격을 높여 자국 스마트폰 업체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불만을 접수하고 담합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서도 SK하이닉스는 중국과 위탁생산(파운드리) 합작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시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안 2단계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중국 파운드리 합작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애초 3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보고만 받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반독점 심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실리콘마이터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사장 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사회 임원이 참석했다. 2017년도 사업실적과 수지결산 심의 등을 의결했다. 협회는 신규예산을 수립한 ‘화학안전교육센터’ 출범에 따른 비용을 추가로 반영했으며 창업 활성화, 생태계 강화사업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수지예산을 10.8% 증액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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