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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정유에서 심봤다’…2조원대 영업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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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SK이노베이션이 비(非)정유 부문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을 강화하는 딥체인지 2.0의 성과로 분석된다. 2017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46조8265억원, 영업이익 3조2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와 0.2% 늘었났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도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업황변동에 의존도가 높은 사업특성을 돌파해 차별적인 내성, 좋을 땐 더 좋고 나쁠 땐 덜 나쁜 기초체력’을 갖춰 차별적 우위의 경쟁력을 갖는다는 전략이다.

이번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의 원동력은 화학과 윤활유사업이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772억원을 올렸다.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파라자일렌 중심의 고부가 화학설비로 탈바꿈한 SK인천석유화학은 4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지난 2011년(5096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인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사실적을 견인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17년은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해”라면서 “올해는 기존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현재 서산 배터리 2공장에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사업에서는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했다. 계속해서 고부가 화학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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