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서비스 중인 PC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출시돼 세계적 인기를 얻은 ‘오버워치’를 제칠 조짐이다. 최근 오버워치가 하락세인 반면 배틀그라운드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용자 점유율에서 순위 교체가 일어날지 관심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최종 1명이 살아남는 생존경쟁(서바이벌) 게임으로 일본영화 배틀로얄 제목을 가져와 일명 배틀로얄 게임으로도 불린다. 정식 출시 전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넘겼다. 판매량은 600만장 이상이다. 최근 수년내 국내 개발력이 투입된 PC게임 중 가장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의 PC게임 이용자 점유율 발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들어 처음으로 점유율 10%(10.8%)를 넘겼다.
반면 오버워치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7월 기준 배틀그라운드와 큰 차이가 없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배틀그라운드가 조만간 오버워치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는 42개국 PC게이머 1200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점유율 상승 곡선을 그리는 PC게임은 없는 상황이다. 블루홀이 지난 6월 밝힌 배틀그라운드 국가별 판매 비중은 미국(24%), 중국(19%), 러시아(6%), 한국(5.5%)과 일본(4.3%) 순이다.
뉴쥬는 일본에서의 배틀그라운드 인기에 주목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 코어 PC게이머 25.4%가 배틀그라운드를 즐겼다. 비디오게임 위주의 시장에서 PC게이머들의 제한된 수에도 이 정도 인기를 보이는 것에 놀랍다는 평가다. 아이슬란드(24.51%), 노르웨이(22.51%) 등지에서도 코어 PC게이머들의 상당수가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다.
주요 세계 주요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15.98%), 캐니다(14.25%) 지역과 함께 중국(14.63%)에서도 배틀그라운드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뉴주가 조사한 PC게임 이용자 점유율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LoL)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6% 이상 점유율로 단독 1위다. 2위 하스스톤은 20%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위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가 20%에 턱걸이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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