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기업 IT인프라로 운영 전략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의 시장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IT서비스업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신규 사업이라고 보기에는 복잡한 측면이 많다. 현재는 구축형(온프레미스) 개발에서 벗어나 서비스형 IT 모델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으로 모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3회에 걸쳐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산업별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IT서비스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금융사 내부시스템의 80% 이상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제약사항이 많지만 비금융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사는 거래 데이터, 개인정보 등 중요 정보에 대한 높은 보안 수준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등 독립적인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 업체와의 컨설팅을 통해 적합한 IT 인프라 규격을 확정 및 설계하고, 실제 인프라를 구축해 테스트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이처럼 클라우드 컨설팅 사업과 구축이 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금융권은 도입 초기단계로 도입 컨설팅, PoC, 파일럿(Pilot)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 CNS도 이에 맞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객 별 특성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웹서비스, MS와 모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 클라우드 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주)C&C는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다. 또한 고객 사례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제트 본부 산하에 인적 요소를 포함, 서비스를 위한 모든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관련 요소 기술 분야 확보에 대해서도 Cloud Z Labs(클라우드 제트 랩스)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금융시장의 경우 금융거래가 없는 비계정계를 우선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S&C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앞세워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으로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S&C는 자사의 혼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가상화 솔루션, 오픈스택 솔루션, 서버/스토리지 등의 인프라를 표준화된 규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권 고객은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즉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화S&C 관계자는 “금융권의 독자적인 네트워크망 하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네트워크 보안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 클라우드 구축에 대한 금융사의 고민에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는 금융IT 사업에 대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금융 IT 시장은 업무지식과 IT기술력이 함께 필요한 영역인 점을 감안해 동부의 금융분야 사업경험과 노하우, 클라우드 관련 기술력을 활용하면 꾸준히 강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MS와 국내 금융권 클라우드 고객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동부는 현재 연구소 조직 내 클라우드사업파트에서 기술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를 IaaS 엔지니어로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성장 및 당사의 사업확대에 따라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NDS는 금융권 업체 대상으로 기간계 업무 등 중요 업무를 제외한 정보계 업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가능한 업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클라우드사업을 추진하는 전담팀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인프라 영역 이외에도 네트워크, 미들웨어, DBMS영역별 전문기술 인력들이 클라우드 환경 이전을 위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 조직에서는 자체 클라우드 포털, 운영 시스템 개발을 위해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어드밴스 컨설팅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NBP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메타넷은 대우정보시스템, 메타넷글로벌, 코마스 등 관계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증권사의 HPC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및 자원공급 ▲증권사 및 보험사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클라우드 기반 통합 ICT환경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