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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컨콜] 혹시나? 역시나?…TV 호조 vs 휴대폰 적자, 언제까지(종합)

- LG전자, “TV, 최소 4~5% 수익률 이상 구조…휴대폰, 반등 추진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생활가전과 TV가 당기고 휴대폰이 발목을 잡는 추세가 이어졌다. 2017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선 업계 최고 수준의 TV 수익률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와 휴대폰 적자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LG전자는 TV는 계속 믿어도 된다고 휴대폰은 곧 믿어도 된다고 답했다. 이 역시 같은 흐름이다.

27일 LG전자는 2017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조5514억원과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7%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7.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생활가전을 다루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TV를 맡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각각 지난 2분기 각각 8.9%와 8.1%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TV는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 견조한 이익을 냈다.

LG전자 HE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하진호 상무는 “TV는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다 낮다로 보는 것보다 물량 대신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봐야한다”라며 “기본적으로 4~5% 수익성 이상을 가져갈 수 있는 사업구조이고 이 방향성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TV 매출 비중이 작년 40%대에서 올 상반기 50%대로 올라섰으며 올해 연간 60%까지 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2분기 1300억원대 적자를 냈다. 사업조정이 없었다면 9분기 연속 적자다. 스마트폰 ‘G6’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작년 월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했다지만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1조원 매출 달성을 한 분기가 없다.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윤부현 전무는 “G6 초기 판매가 목표보다 모자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G4, G5와 비교해 추가 공급은 늘어나고 있다. 스테디셀러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작년까지 월 매출 1조원 흑자 구조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이를 실패해도 흑자가 될 수 있도록 재료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느 시점 어느 분기에 흑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보탰다.

한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순조롭게 커 가고 있다. 내년 분기 매출 1조원 2년 내 분기 흑자 구조로 전환을 예고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박경렬 상무는 “VC사업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봐야한다. 내년 상반기 분기 매출 1조원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1~2년 후 분기 흑자전환과 2020년 매출 6~7조원 규모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보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2020년 톱 3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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