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코어 X시리즈다. ‘코어 i9’이라는 이름을 붙여 기존 최상위 라인업이었던 ‘코어 i7’보다 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미세공정은 여전 14나노에 머물러 있고 차세대 10나노는 하반기에나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6개월 정도의 간극을 메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코어 i시리즈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인텔은 클록이나 코어 수를 적극적으로 늘리기보다는 꾸준히 추진해온 공정 개선, 아키텍처 혁신, 그리고 명령어 추가와 캐시 메모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제온과 같이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용이 아니라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CPU의 경우 보통은 쿼드코어(4개), 아주 많아야 옥타코어(8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코어 i9은 코어의 숫자를 화끈하게 늘렸다. 헥사코어(6개)를 기본으로 옥타코어, 데카코어(10개), 도데카코어(12개), 테트라데카코어(14개), 헥사데카코어(16개), 옥타데카코어(18개)까지 지원한다. 인텔이 제온이 아닌 일반 사용자용 CPU를 대상으로 코어 수를 이렇게까지 확대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론적으로 코어 수가 늘어나면 성능도 함께 높아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래밍의 어려움, 코어와 코어 사이의 협업을 위한 설계, 운영체제(OS) 등 주변 요소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쿼드코어가 듀얼코어보다 두 배의 성능을 가지지도 않고 그러기도 어렵다. 아직까지 상당수의 소프트웨어는 싱글코어나 듀얼코어 활용이 고작이다.
한편 AMD도 코어 i9과 경쟁할 수 있는 라이젠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발표는 하반기로 예상되며 인텔과 마찬가지로 10~16코어까지 모델을 마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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