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19년 공급과잉으로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반도체 시장 전문가 마이크 하워드 전무와 월터 쿤 이사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000억달러(약 112조4200억원)을 넘어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2019년에는 중국 업체로 인한 공급과잉, 자연스러운 조정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IHS마킷이 예상한 올해 D램 시장규모는 553억달러, 낸드플래시의 경우 48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이나 순위에도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1강(삼성전자), 2중(SK하이닉스, 마이크론), 2약(난야, 윈본드) 구도는 여간해서는 깨지기 어렵다.
하워드 전무는 “한 업체가 점유율을 올리면 생산 증대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D램 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구도가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산업 전망에서 최우선 불확실성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한 성장 정체였다. 지금의 호황은 전방산업이 잘 풀려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후방산업의 제한적인 공급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해서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고량을 적절히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자 우선이 분명하지만 과도한 수익성 증가는 세트업체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WD)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하워드 전무는 반도체 생산업체가 아닌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의 인수 시나리오 가능성은 크기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자체 생산보다는 다른 제조사에서 구매하는 게 더 낫다”며 “여러 (반도체)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아 가격을 낮추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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