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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쑥쑥’ 큰다…산학연 협력 가속화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손잡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산업의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30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 담당 사장, 팹리스·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 대표,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BMW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은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시스템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기술(공급)·시장(수요)·생태계 측면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요인이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 ▲반도체 수요·공급 협력 ▲반도체 설계·생산 컨소시엄 구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3건도 함께 체결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정부가 1:1로 연결되어 소재·공정 분야 대학 지원, 삼성전자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확산을 지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동부하이텍 등 파운드리 업체가 디자인하우스(설계서비스기업)를 통해 팹리스 시제품 생산(Multi Project Wafer, MPW)을 정기적으로 지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한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시장변화가 급격한 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 중소·중견 팹리스가 중국, 인도 등의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속도감 있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정부·기업·학계가 손을 잡은 이번 MOU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의미가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도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은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 파운드리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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