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G6’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G6는 LG전자의 올해 주력 고가 스마트폰이다. ‘LG답지 않은 LG폰’을 내세웠다.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과 방수방진(IP68)을 갖췄다. LG전자는 고가폰 분야서 삼성전자 애플에 밀려 고전 중이다. G6가 LG전자에게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LG전자는 오는 10일 G6를 통신 3사를 통해 시판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G6에 탑재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한카드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20만원 상당 ▲톤플러스(모델명 HSB-1100) ▲롤리키보드2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중 1개를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6에 최적화 한 게임 6종을 다운로드하면 20만원 가치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준다.
G6는 5.7인치 초고화질(QHD+, 1440*2880) 18:9 화면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베젤을 줄여 화면이 꽉 차 보인다. LG전자는 이를 ‘풀비전 디스플레이’라고 지칭했다. 오는 6월 간편결제서비스 ‘LG페이’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예약판매다. 8일 기준 예약은 7만대가 들어왔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G6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G6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고 말했다.
통신사도 G6 판매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는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낙마로 고가폰에 소비가 줄어든 상태다. 통신사가 고가폰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고가폰 구매자는 고가 요금제 가입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 최다는 KT다. KT는 공시지원금 최고액을 24만7000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겐 큰 의미가 없는 액수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월 10만원 이상 요금을 내야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가장 선호하는 요금제는 월 6만5890원이다. 월 6만5890원은 속도 제한은 있지만 데이터 용량 제한이 없는 가장 낮은 요금제다. 이 요금제에서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주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공시지원금은 15만1000원(데이터스페셜A)이다. KT는 15만원(LTE데이터선택65.8)이다. SK텔레콤은 12만4000원(밴드데이터퍼펙트)이다. 전체 요금제 공시지원금은 선택할인(요금할인 20%)보다 낮다.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한편 G6의 흥행여부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갤럭시S8은 오는 3월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공개한다. 판매는 4월부터다. G6가 나간만큼 갤럭시S8 수요는 감소한다. G6에 대응키 위해 다른 제품을 팔아도 갤럭시S8은 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