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와 함께 스토리지, 와이어리스, 자율주행차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이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코리아 2017’에서 국제반도체전자재료협회(SEMI) 댄 트레이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를 진행한 주체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최저 3.3%에서 최대 7.2%로 예측됐다. 전 세계 경제가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데다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반도체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분야)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반도체 방식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는 앞으로 수년 동안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주요 분야다. SEMI는 2020년 이후에도 빅데이터, 5세대(5G) 이동통신, 이미지 프로세싱 등에서 고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댄 트레이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장비 시장은 당초 예상치(6%)보다 더 많이 성장했는데 3D 낸드플래시 투자로 분석된다”며 “올해는 9% 성장에 대만, 한국, 중국 순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료 시장도 장비와 마찬가지로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은 3.1%, 지역별로는 중국(7.2%), 동남아 및 기타(6.4%), 한국(4.3%), 대만(3.8%) 순이다. 특히 낸드플래시에 있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등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댄 트레이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적어도)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며 팹(Fab) 투자는 3D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장비는 견조한 성장, 재료의 경우 낮은 한 자릿수(1~4) 성장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체 굴기에 나선 중국은 설비투자(CAPEX) 추세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SEMI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와 같은 해외 기업의 올해 중국 내 투자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많은 팹이 지어지고 있는 의미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특히 3D 낸드플래시의 신규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2020년 이후에는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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