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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헌문 사장, ‘2017년, IPTV·기업LTE·NB-IoT 실적 견인’

- IPTV, 올해부터 영업익 실현…무선, B2B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올해 인터넷TV(IPTV)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는다. 무선은 기업(B2B)영업에서 활로를 찾는다. 2017년 KT는 2기 황창규 대표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KT는 지난 16일 정기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황 대표 연임에 맞춘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17일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 지니‘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가 지니는 AI 셋톱박스다. KT 매스총괄 임헌문 사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언제나 가장 어려운 해는 ‘올해’”라며 “2017년 전체 운영방안은 ‘새로운 도전’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인사를 통해 회장 1명 사장 1명이었던 조직을 회장 1명 사장 4명 체제로 변경했다. 임 사장 외에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정책협력(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황 대표 직할체제 강화와 대외협력 및 네트워크분야 전략적 유연성 확보라는 의미가 읽힌다. 유선과 무선으로 나뉘었던 마케팅은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해 통합했다.

KT의 올해 통신방송 분야 실적의 핵심은 IPTV다. KT는 유료방송 점유율 1위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세력의 등장도 막았다. KT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IPTV가 작년 4분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부터 본격적 영업이익을 창출한다.

임 사장은 “IPTV 1등 리더십을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올해 운영방안 중 한 가지 방향”이라며 “기가 지니가 IPTV 가입자 기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서비스도 IPTV 경쟁력 강화 한 축인 셈이다. KT 마케팅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IPTV 셋톱박스 판매량은 연간 120만대가 넘는다”라며 “그중에서 가입자를 유치할 것이기 때문에 AI도 충분한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무선사업본부는 IPTV 중심 결합상품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여겨진다.

IPTV가 오른쪽 날개라면 B2B는 왼쪽 날개다. 롱텀에볼루션(LTE)과 사물인터넷(IoT)이 핵심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기업전용LTE 서비스가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라며 “모바일은 기업전용LTE와 상반기 출시할 협대역(NB: Narrow Band)-IoT 기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T는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하고 영업채널을 확대했다.

한편 협력을 통해 KT의 기업 지위 향상도 지속 추진한다.

임 사장은 “5세대(5G)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협의체 참여를 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만드는 노력도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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