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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폭발, 설계·SW 오류 아니다…‘배터리셀’ 원인(종합)

- 외부기관도 같은 결론…삼성전자, 23일 공식 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을 배터리로 결론냈다. 정확히는 배터리 셀 문제다. 일각에서 제기한 설계 및 소프트웨어(SW) 오류는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외부 기관도 같은 결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오는 23일 공식 발표한다.

16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은 작년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잇단 폭발로 출시 2개월여만인 그해 10월 단종했다. 전 세계에서 환불 및 회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갤럭시노트7 사고 원인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원인은 배터리 셀”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기관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노트7 1차 판매 중단 당시도 배터리 셀 결함을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는 삼성SDI와 중국 ATL이 납품했다. 1차 사고 배터리는 삼성SDI 물량이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급처를 중국 ATL로 일원화하고 생산을 재개했었다.

이 관계자는 “판매 재개 후 사고 원인도 배터리 셀”이라며 “1차 때와는 다른 문제며 자세한 내용은 23일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 유형은 다르지만 원인은 같은 셈이다. 삼성SDI와 ATL은 베터리 셀 수급처나 배터리 제조공정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셀이 지목된 것은 공교롭다. ATL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는 과정에서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뿐 아니라 향후 품질관리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품질에 직결되는 부분에 관해선 전수검사를 원칙으로 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을 배터리 셀로 규정함에 따라 신제품을 둘러싼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을 준비 중이다. 설계 및 SW 오류가 아니라면 배터리 검증 강화만으로 걱정을 덜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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