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이크로소프트, Xbox 쇼케이스 2016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플레이 애니웨어’ 전략이 본격화된다. 올 하반기 출시될 ‘리코어’, ‘포르자 호라이즌 3’, ‘기어스 오브 워 4’, ‘데드라이징 4’ 등의 엑스박스 주력 콘솔 게임을 윈도10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5일 한국MS(대표 고순동)는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엑스박스(Xbox) 쇼케이스2016’ 행사를 개최했다.
올 하반기 엑스박스 게이머들은 윈도10과의 통합된 게임 환경을 접할 수 있다. 디지털 버전의 게임을 한번만 구매하면 엑스박스 원과 윈도10 PC로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로 연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게이머가 플랫폼을 바꿔가며 즐겨도 저장된 지점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엑스박스의 게임 생태계가 확장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콘솔 잠재구매 수요가 PC로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선 “30~50만원 정도의 가격에 코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콘솔의 강점”이라고 유우종 한국MS 상무는 답했다. 콘솔과 같은 가격을 들인 PC의 경우 코어 게임을 즐길만한 사양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플랫폼 통합으로 시장 잠식 우려가 있더라도 큰 부분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프 스튜어트 MS 아시아지역 엑스박스 및 윈도 게임 총괄은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전략에 대해 “콘솔 독점 게임을 윈도10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며 “게이머들의 모든 취향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총괄은 엑스박스 원 S 신형 콘솔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진보된 콘솔로 4K UHD 블루레이 시청과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며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화질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스콜피오 콘솔에 대해 “트루4K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며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원 S 콘솔 간 모두 호환된다. 세대를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공개된 주력 게임 중 하나인 ‘포르자 호라이즌 3’는 전작보다 콘텐츠가 크게 풍성해졌다. 이용자가 실제 차량의 내외부 디자인을 그대로 모델링한 350종 이상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 엑스박스 원, PC 이용자 구분 없이 4명의 협업 플레이가 가능하며 캠페인 콘텐츠 분량은 100시간이 넘어간다.
한편 같은 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오는 8일 홍콩에서 개최될 ‘2016 플레이스테이션(PS)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 PS4 소식을 전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양대 콘솔 진영의 재격돌이 전망된다. MS는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전략을 통해 엑스박스 독점작을 윈도10 플랫폼으로 풀었고 신형 콘솔도 내놓는다. 기존 콘솔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소니는 신형 PS4로 재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MS의 노림수가 통할지 소니의 PS4 게이머 지지기반이 더욱 확고해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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