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5’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X박스(Xbox)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을 4일(현지시각) 밝혔다.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0을 통해 플랫폼 간 장벽을 허물고 연결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앞으로 개발자가 하나의 콘텐츠만 만들면 모든 기기에서 통용이 가능하다. MS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포털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이를 위한 것이 유니버설 앱 플랫폼과 개발센터다. 게임 개발자들은 유니버설 앱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기에 통용할 수 있는 단일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 있다. 개발자 포털인 유니버설 개발 센터를 통해선 쉽게 게임 등록을 하거나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퍼블리싱 과정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플랫폼, 툴,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S는 이와 연관된 게이밍 커뮤니티에 대한 육성 의지도 강조했다.
이용자 입장에선 한 번 구매한 콘텐츠는 X박스 원과 윈도10이 설치된 모든 기기에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MS는 새로운 무선 어댑터를 통해 기존 모든 무선기반의 X박스 주변기기들을 X박스 원과 PC를 지원하도록 준비 중이다.
인디 게임도 윈도10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GDC에서 ID@Xbox(인디 게임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 게임들을 선보인 바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이미 출시된 ID@Xbox 게임 외에도 수백 종의 게임이 개발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MS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일종인 가상현실(VR)기기 ‘홀로렌즈’ 기반의 게임을 배포 가능하도록 돕는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도 발표를 예고했다. 향후 연례 개발자 회의인 빌드 2015(Build 2015)에서 이에 대한 세부사항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필 스펜서 MS X박스 사업부 수장은 “GDC 2015에서 발표한 내용은 Xbox와 윈도10에 더 즐거운 게임 경험을 만들게 하는 업데이트의 초기의 일부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는 게임 개발 커뮤니티로부터 계속해서 피드백을 수집할 것이며, 이는 Xbox 게임과 윈도10의 콘텐츠를 보장하기 위해 게이머와 개발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DC 2015의 필 스펜서의 발언 동영상과 관련 자료들은 Xbox 공식 뉴스 채널(news.xbo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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