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2019년까지 PC온라인게임이 전 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할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PC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에 밀려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침체기를 겪는 중이라고 하지만 국외 시장에선 여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PC온라인게임은 콘솔(비디오게임기) 패키지게임 시장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게임과 웹(브라우저)게임 시장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 공개한 ‘2015 해외 콘텐츠시장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오는 2019년 931억7700만달러(약 107조47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콘솔 패키지게임의 판매 감소에도 대형 PC온라인게임 출시와 모바일게임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다만 세계 게임 시장도 덩치가 점점 커지면서 성장률 자체는 예년보다 줄었다. 지난 2014년, 전년대비 9.5%를 기록한 세계 게임 시장 성장률은 2019년 들어 5.2%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9년 PC게임 시장 규모는 340억5800만달러(약 39조2800억원)로 조사됐다. PC온라인과 오프라인(패키지), 디지털(다운로드) 플랫폼을 합친 시장이다.
이 중 오프라인으로 유통되는 PC패키지게임 시장은 해를 넘기면서 쪼그라드는 반면 스팀 등 디지털 게임 플랫폼의 활성화로 다운로드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게임을 제외한 PC(패키지+다운로드)게임 시장은 오는 2019년, 59억2800만달러(약 6조83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해 PC온라인게임은 281억3000만달러(약 32조44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에 콘솔 패키지게임 시장을 제쳤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6.9%다. CAGR 기준으론 광고시장과 소셜/캐주얼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PC온라인게임의 시장 규모는 2019년에 225억1900만달러(약 25조9700억원) 규모를 이룰 전망인 소셜/캐주얼게임, 즉 모바일 앱과 웹 기반 게임 시장보다 덩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콘솔게임은 오프라인(패키지) 유통 시장이 여전히 크다. PC시장과는 반대다. 2019년, 콘솔 패키지는 188억9500만달러(약 21조7900억원), 콘솔 온라인은 42억600만달러(약 4조9100억원), 콘솔 디지털(다운로드) 시장은 87억5000만달러(약 10조9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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