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의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역성장에 이어 2분기도 1% 성장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1위를 지켰다. 애플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가 흔들린다. 중국 오포는 중위권의 다크호스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4040만대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했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SA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포화와 브렉시트 등 선진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영향으로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됐다”라며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 등이 발표할 전략제품이 지난 1분기 시장이 바닥이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1위 2위 3위는 변동이 없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가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삼성전자 애플의 양강체제에 균열이 보인다. 화웨이도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2분기 삼성전자는 776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전년동기대비 8% 성장했다. 2016년 2분기 점유율은 22.8%. 전년동기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애플은 이 기간 4040만대 출고에 그쳤다. 점유율은 11.9%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5% 점유율은 2.2%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는 2부기 9.4%의 점유율과 320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5% 점유율은 0.4% 높아졌다.
SA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갤럭시노트7’ 등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감에 직면했을 뿐 아니라 중저가 시장 트렌드를 읽는데 실패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화웨이는 오포 등 강력한 경쟁자의 도전에 대응해야한다”라며 “성장세도 연간 5%로 둔화됐다”라고 덧붙였다.
2분기 주목을 받은 업체는 오포다. 오포는 1분기 5위에서 2분기 4위로 한 계단 더 올랐다. 2분기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1800만대와 5.4%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1470만대의 판매량과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과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와 1.6%포인트 감소했다.
SA는 “오포는 주요 경쟁 업체를 능가하는 분기 137% 성장률을 보였다”라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도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급속히 세를 불려가고 있다”라고 관심을 표했다. 아울러 “샤오미는 중국에서는 오포 비보 등에 밀리고 인도 등 새 시장에서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