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E&Y(언스트앤영) 컨소시엄과 딜로이트가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 컨설팅 사업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3일 금융계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E&Y - AT커니 컨소시엄의 단독 제안으로 1차 유찰됐던 국민은행 차세대 ISP사업자 선정 작업은 딜로이트가 재입찰에 참여함으로써 결국 2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지난 2010년, ‘마이스타(mystar)’로 명명한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국민은행은 오는 2020년께 가동을 목표로 한 2기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준비하는데 그 첫 단추가 이번 ISP컨설팅이다.
국민은행은 김기헌 부행장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세대를 준비하는 금융회사들이 많다보니 컨설팅업체들이 일손이 딸리는 모양인데, 우리 내부적으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ISP컨설팅 사업자 1차 마감이 유찰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이어 “올해 6월부터 ISP를 시작해 6개월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내년 상반기중 프로젝트 착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와함께 금융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인 IBM 메인프레임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ISP컨설팅 결과를 통해 적절한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믿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한국IBM과의 OIO 계약이 연장된 상황이다. OIO 계약이란 IBM의 IT장비및 SW를 구매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구매의 범위가 넓고, 장기간일수록 가격 할인율을 높게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금융회사 입장에선 차세대 프로젝트에 막대한 초기비용을 투입해야하는 만큼 초기비용 부담을 회피하기위해 OIO 계약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IBM 종속성이 심화될 수 있어 IT인프라의 개방성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 기류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높다.
<박기록 기자>rock2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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