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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ICT 인사들 대거 낙마…국회 입성하는 인물은 누구?

20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왼쪽부터) 송희경 전 KT 전무, 김성태 전 NIA 원장, 안철구 국민의당 대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20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왼쪽부터) 송희경 전 KT 전무, 김성태 전 NIA 원장, 안철구 국민의당 대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인사들이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자칭 ‘IT 소녀’를 자처한 KT 출신 무소속 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대표 출신의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더민주당이 야심차게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부산 해운대구 갑에 출마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LG CNS 부사장, 경기 광명 을에 출마한 주대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은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이에 따라 이번 20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ICT 인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송희경 전 KT전무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서울 노원구 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경기 성남 분당구 갑에 당선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등 4인에 불과하다.

우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송희경(51) 의원은 KT 기가 사물인터넷(IoT) 사업단 및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까지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산업협회장으로 몸담고 있을 당시 ‘클라우드 발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어,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ICT 업계 인사들. 왼쪽부터 권은희 의원, 전하진 의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 부산 해운대 갑에 출마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LG CNS 부사장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ICT 업계 인사들. 왼쪽부터 권은희 의원, 전하진 의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 부산 해운대 갑에 출마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LG CNS 부사장

새누리당 비례대표 8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또 다른 인물은 김성태(61) 전 NIA 원장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8번으로 추천, 당선됐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원장을 맡으며 창조경제와 정부 3.0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특강을 자주 실시했다.

또한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의원(54)은 서울대학교 의대를 다니던 당시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SW) 보안백신 프로그램 V3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보안SW기업인 ‘안랩’은 현재 국내 대표 SW업체로 성장했다.

47%의 득표율로 경기 성남 분당구 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병관(43)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NHN한게임 사업부장과 NHN게임스 대표를 거친 뒤 현재 게임기업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IT 전문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를 이해하고, 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이번 국회에선 ICT 업계 인사들이 많이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IT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IT스타트업의 등장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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