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에 트리플레벨셀(TLC, 3비트) 낸드플래시를 공급했다. 그동안 인텔은 성능과 안정성을 이유로 싱글레벨셀(SLC, 1비트), 멀티레벨셀(MLC, 2비트) 낸드플래시를 선호해왔다. D램 가격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월 초 양산을 시작한 3D 낸드플래시와 함께 수익성 확보가 한층 유리하게 됐다.
29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인텔에 16나노 TLC 낸드플래시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출시될 인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됐으며 물량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텔이 주로 SLC, MLC 방식의 SSD를 리테일용으로 판매해왔다는 점에서 라인업 확대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2분기부터 인텔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해왔다. 16나노 TLC 낸드플래시는 작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생산비중은 30% 중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14나노 낸드플래시 개발 작업도 진행중이며 연내 양산이 목표다. 36단 3D 낸드플래시는 충북 청주시의 M12 생산라인에서 3월 초 양산에 들어갔다. 시장점유율에서 앞서 있는 도시바와 마이크론은 아직 3D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014년 1분기 1억3500만개에서 2015년 1분기 2억1350만개, 4분기에 2억5000만개 수준을 나타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에 3억개 출하량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TLC 낸드플래시의 경우 분기당 1억개 수준으로 생산되고 있다.
인텔에 16나노 TLC 낸드플래시 공급이 이뤄졌다는 것은 그만큼 공정 안정화와 함께 내구성, 성능에 있어서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올라왔다는 의미다. 전방산업 부진과 글로벌 거시 경제의 위축에 따른 D램 가격 약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16나노 TLC 낸드플래시는 36단 3D 낸드플래시와 함께 올해 실적에 있어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33.6%, 도시바 18.6%, 샌디스크 15.8%, 마이크론 13.9%, SK하이닉스 10.1%, 인텔 8.0% 순으로 조사됐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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