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D램 가격 약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글로벌 거시 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조5000억원~2조6000억원, SK하이닉스는 5000억원~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 모두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작년 1분기에 기록한 1조5890억원을 크게 밑돌게 된다. 당초 예상치인 7000억원대를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실적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1분기부터 이어가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은 이미 멈춰진 상태고 이대로라면 연간 5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쉽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조사에서 D램 현물 가격은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력 제품인 DDR3 4Gb는 3월 들어서 -3%~-6%, DDR4 4Gb 제품의 경우 -5%~-21%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DDR3를 밀어내고 대중화 단계를 밟고 있는 DDR4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DDR4는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장착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DDR4는 DDR3와 비교해 전력소비량이 낮지만 성능은 더 우수하다. D램이 작동하기 위한 전압이 DDR3의 1.5볼트(V)에서 0.3V 낮아진 1.2V로 떨어졌으며 클록도 2133~2800MHz까지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 쓰이는 LPDDR4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0% 중반대에서 올해 3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버 내 DDR4 비중은 올해 30% 내외에 불과하지만 2016년 80%, 2017년 90%, 2018년 95% 이상의 제품이 DDR4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D램 현물가격 하락세가 3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3월 고정거래가격은 DDR4의 하락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업체의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는 3~4월에 걸쳐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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