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에 이어 제10대 협회장에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산업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해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 총괄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 협회장은 “최근 한국 반도체산업은 중국의 거센 추격, 신흥 업체와 기존 선두 기업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 M&A,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으로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임기 동안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본연의 경쟁력을 확실히 강화하는 것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개발(R&D)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바이오와 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에 대한 정부와 국민적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협회 내 홍보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내 신규 사업 확대와 창업을 지원하고 희망펀드를 조성해 잠재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술자들이 투자받을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적 산학연 협력관계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재가 유입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도 창업이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삼성전자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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