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연한 PC사양은 스카이레이크 i7-6700K, 16기가바이트 메모리, 그래픽카드 GTX980이다.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사양 PC다. 초당 90프레임 고정으로 게임을 구동했다. 게임 시연엔 오큘러스 상용버전과 VR체감 품질이 같다고 볼 수 있는 최신 엔지니어링샘플을 썼다.
이날 기자가 시연해본 불렛 트레인 정도면 VR 체감 품질에 불만을 가질 사람이 드물다고 본다.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기기(HMD)가 양안에 뿌려주는 해상도는 풀HD다. 이 해상도보다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게임을 즐기다보면 이를 금세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했다.
VR게임에서 중독 이슈는 거의 없을 듯하다. 열심히 움직이다보면 10분만 체험해도 땀이 날 정도다. 손목을 살짝 움직여도 게임 속 캐릭터가 크게 반응하도록 설정돼 있었지만 잠시 체험하는 동안에도 팔을 계속 움직이기 힘들다는 기자가 나올 정도였다.
불렛 트레인은 신나게 총을 쏘면 되는 아케이드형 온라인게임이다. 양손에 쥔 터치콘솔을 통해 총을 집거나 적을 조준한 뒤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 날아오는 총알이나 미사일을 잡아서 다시 적을 향해 던지거나 포털을 통해 순간이동을 하면서 적을 처치할 수 있는 등 VR체감을 위한 여러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이 때문에 속도감 빠른 총싸움이 가능했다.
대단히 민감한 게이머가 아니라면 게임 내 지연시간(랙)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게임 속 사물을 가지고 간단한 저글링을 시도하는 사람도 보였다. 조작에 좀 더 익숙해지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날 에픽게임스코리아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6에서 선보인 최신 VR기술도 시연했다. 조만간 개발자들은 언리얼엔진에서 사용 가능한 VR 에디터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기트허브(GitHub)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곧 언리얼엔진4에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실시간 애니메이션 데모에선 모션 캡처 배우의 얼굴 표정이 게임 속 주인공에게 실시간 적용되고 언리얼엔진에서 곧바로 스트리밍되는 것도 시연됐다. 게임뿐 아니라 영화, 단편 영상, 트레일러 등의 제작을 위한 새로운 시네마틱툴 ‘시퀀서(Sequencer)’도 공개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초의 언리얼엔진4 온라인게임이 될 파라곤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들을 최고의 품질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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