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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MWC 폐막…4대 화두, 5G·IoT·VR·스마트폰

- 갤럭시S7·G5 인기…IoT·VR 등 5G 필요성 증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ICT업계가 컨퍼런스와 전시를 병행했다.

25일(현지시각) MWC2016이 폐막했다. 올해는 행사 전날인 21일(현지시각)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해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최근 2~3년에 비해 뜨거웠다. 삼성전자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와 LG전자 ‘G5’는 국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소니도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통해 맞대결을 신청했다.

5세대(5G) 이동통신은 공통의 화두가 됐다. 온도차가 다를 뿐이다. 마케팅 도구로 생각하는 통신사와 이를 설득하려는 생태계 참여 업체의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5G 시대가 오려면 결국 통신사가 네트워크 투자를 진행해야한다. 한국 미국 일본 통신사는 적극적이지만 다른 통신사는 미온적이다. 아직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나 전국망이 깔리지 않은 통신사도 부지기수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전시관에서 업계 최초로 일반 환경서 5G 최고 속도를 시연했다.

사물인터넷(IoT)은 가정에서 회사로 갔다.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의 IoT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분야도 다양하다. 제조업은 물론 농업 수산업 축산업까지 IoT를 통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또 IoT의 한 분야인 커넥티드 카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툼이 치열했다. 제조부터 금융까지 자동차 1대는 전시관에서 쉽게 눈에 띄었다. 아직은 인포테인먼트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첫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오토’와 ‘T2C(Tablet to Car)’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가상현실(VR)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 행사장에 5000대의 ‘기어VR’을 동원했다. LG전자는 MWC2016을 통해 VR 카메라와 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시관에서는 전혀 VR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업체까지 VR체험존을 꾸렸다.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는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해 “차세대 플랫폼은 VR”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째 MWC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IoT와 VR의 대두는 5G와 연관이 깊다. 안정적 IoT서비스와 모바일에서도 VR을 체험하려면 통신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져야한다. 5G에 대한 갈망이 통신사보다 통신을 통해 사업을 벌이려는 쪽이 더 큰 이유다.

한편 모바일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앱)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창출해보려는 시도는 줄었다. 파이어폭스OS를 만들었던 모질라재단은 개막일이 다 돼 불참의사를 전달했다. 타이젠은 3년만에 전시관을 없앴다. 블랙베리는 홍2에 비공개 전시관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GSMA가 SW 특화관으로 운영하던 홀8.1 앱 플래닛은 절반이 국가별 전시관에 자리를 내줬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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