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계열의 부산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전산원장상 보관중인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실명번호 전체 암호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보관규모가 100만 명 미만인 기관은 올해 말까지, 100만 명 이상인 기관은 2017년 12월 31일까지 관련 암호화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부산은행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거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고객정보 암호화를 공식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고객실명번호 암호화’를 계정계, 정보계 및 모든 단위업에 동시 적용했다. 은행측은 이를 통해 고객정보 등 관련 데이터 오·남용 및 불법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유출이 되더라도 실명번호 관련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확인할 수 없게 하는 보안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2014년 3월 발표된 ‘금융 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이번 암호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기존 전산원장 변환 및 프로그램 변경을 통해 전체 암호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부산은행 오남환 부행장(CISO, 정보보호최고책임자)은 “자체 기술력으로 실명번호 암호화를 완료헤 향후 실명번호 유출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정보보호시스템 및 보안정책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여 고객의 자산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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