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대표 제품 ‘갤럭시S7’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작년 ‘갤럭시S6’의 히든카드는 ‘엣지’와 ‘삼성페이’. 올해 갤럭시S7의 히든카드는 무엇일까.
20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플러스는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지난 2014년 ‘갤럭시S5’에 방수방진을 적용한 바 있다. 갤럭시S6 등에선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방수방진을 고가폰의 기본 기능으로 넣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 제품군은 기본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구현했다”라며 “기술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일체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소비자 부주의로 방수방진 기능이 무력화될 위험도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방수방진을 제품 정체성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주요 업체는 소니뿐이다. 소니는 지난 2013년 ‘엑스페리아Z1’을 시작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보급형으로도 확산했다. 삼성전자처럼 전후면 유리와 금속으로 이뤄진 테두리를 외관 소재로 쓰고 있다. 일본 회사는 일본 시장 특성상 방수방진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곳이 많다.
애플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반영한 포스터치는 들어가지 않았다. 포스터치는 손가락 압력에 따라 다른 명령을 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홍채인식과 듀얼 카메라는 적용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포스터치나 듀얼카메라 홍채인식 등 하드웨어적 변화는 갤럭시S6 때와 크지 않다”라며 “대신 보다 빠른 반응속도와 단순한 UI 등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언팩’을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경쟁사와 시선 분산 등을 이유로 변경을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행사 초청장은 곧 배포할 예정이다. 삼성 언팩은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의 신제품 공개 행사다. 이번 행사 주인공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플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