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가 내년초부터 2017년말까지 24개월간 추진하는 추진하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 23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차세대시스템 사업공고를 내고, 관련 IT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 차세대 사업 예산이 너무 타이트하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사업성을 우려한 IT업체들의 입찰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충분히 내부적안 검토를 거쳐 책정한 금액이며 프로젝트 추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 규모는 340억~3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PI부문 3개월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저축은행중앙회 배윤희 IT본부장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세대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인건비를 나눠서 비용을 디테일하게 검토한 결과이고 프로젝트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건비를 시중 은행 차세대프로젝트보다는 10% 정도 낮게 책정했는데 이는 통상적인 수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마다 다르지만 실제로도 2금융권과 은행권 차세대사업에서 인건비 책정은 편차가 발생한다. M/M 기준으로 1인당 은행은 1000만원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사업의 인건비를 1인당 900만원(부가세 포함) 수준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배 본부장은 사업예산의 문제로 프로젝트가 일부 축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업 성격상 어느 한 부분을 빼놓고 차세대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는 없다. 비용문제로 프로젝트 범위가 조정되거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공지된 일정대로 11월중 입찰마감과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이같은 자신감은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예산은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표면적으론 프로젝트 비용문제가 제기되는 것과는 달리 물밑에선 IT업체들이 이번 사업참여 의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도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로 보인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주사업자 자격요건으로 납입자본금 100억이상 최근 3년이내 흑자기업으로 자본 잠식이 없어야 할 것과 최근 3년이내 국내 1, 2금융권 금융회사의 계정, 정보, 대외시스템 통합(SI)로 차세대 구축 경험과 실적이 있는 사업자로 정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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