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NH농협은행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측은 다른 은행보다 정부 정책자금을 많이 취급하기에 커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물론 다른 은행들도 농협은행과 큰 차이는 없어, 은행권이 서민 경제가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이자 장사'에 몰두한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47%포인트(p)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각 1.4%p), 국민은행(1.33%p), 우리은행(1.3%p)보다 높은 예대금리차를 보인 것이다.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 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수치를 뜻한다. 예대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의 예대마진이 극대화된다.
이에 농협은행 관계자는 "저소득 및 저신용 서민대상 정책금융상품을 많이 취급해 어쩔 수 없이 예대금리차가 커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농협은행은 1년 미만 단기 정기예금의 정책자금을 상당수 취급하고 있다. 저소득 및 저신용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리가 낮기에 정책자금을 많이 다룰수록 평균 예금금리가 낮아져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예대금리차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농협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이 '이자장사' 논란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지적 또한 존재한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경우 작년 9월 예대금리차가 1.05%p를 기록한 뒤 매달 예대금리차가 증가했다. 올해 3월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임에 따라 대출 금리 또한 상승하는 추세다. 당분간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설립 목적 상 특히나 저소득층 대상 정책자금을 많이 취급할 수밖에 없고, 예대금리차가 타행 대비 큰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며 "그러나 예대금리차가 계속 확대된다면 고객들로부터 비판을 피할 순 없으므로 예금금리 상향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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